오늘 드릴 이야기는 전 세계 직장인들이 실제 업무가 아닌 일하는 척, 바쁜 척 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리포트입니다.
직장 내 소통 툴로 유명한 **Slack(슬랙)**이 발표한 ‘State of Work’ 보고서에 따르면,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이 ‘보이는 생산성’을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 왜 ‘일하는 척’이 문제일까요?
우리가 흔히 ‘일하는 척(Performative Work)’이라고 부르는 행동들은 실제로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않으면서 ‘바쁘게 보이기 위한’ 활동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이메일에 모두 답장하기, 퇴근 후에도 온라인 상태 유지하기, 혹은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에 시간을 쏟는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되죠.
이러한 **’수행적 업무(Performative Task)’**는 개인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기업 전체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됩니다.
🌍 가장 ‘일하는 척’하는 시간이 많은 나라 순위 (Slack 보고서 기준)
Slack은 전 세계 지식 노동자 1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근무 시간 중 ‘일하는 척’ 하는 데 소비하는 시간의 비율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국가 순위를 알아볼까요?
| 순위 | 국가 | ‘일하는 척’하는 시간 비율 | ‘실제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 비율 |
| 1위 | 인도 | 43% | 57% |
| 2위 | 일본 | 37% | 63% |
| 3위 | 싱가포르 | 36% | 64% |
| 4위 | 프랑스 | 31% | 69% |
| 5위 | 영국 | 30% | 70% |
| 6위 | 호주/독일 | 29% | 71% |
| 8위 | 한국/미국 | 28% | 72% |
👉 흥미로운 아시아 국가들의 특징:
- 인도, 일본, 싱가포르가 ‘일하는 척’하는 시간 비율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인도는 근무 시간의 거의 절반(43%)을 보이는 업무에 쓰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권 문화에서 장시간 근로와 시각적인 성실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 반면, 한국은 28%로 미국과 함께 조사 대상 9개국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즉, 한국 직장인들은 ‘일하는 척’보다는 **실제 업무(72%)**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하는 척’ 순위에 이어, 이번에는 ‘실제적이고 생산적인 업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국가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 ‘실제 업무 시간’의 의미는?
Slack의 보고서에서 정의하는 **’실제 업무 시간’**이란, 이메일 답장이나 형식적인 회의 참석처럼 ‘바쁘게 보이기 위한(Performative)’ 활동이 아닌, 핵심 목표 달성 및 가치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업무를 의미합니다.
이 수치는 직장 문화, 업무 효율성, 그리고 조직의 ‘Digital HQ(디지털 본사)’ 구축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실제 업무 비율이 높을수록 조직의 효율성과 집중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실제 업무에 소요된 시간 비율이 높은 국가 상위 9 리스트
Slack은 전 세계 9개국 지식 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근무 시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실제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국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순위 | 국가 | 실제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 비율 |
| 1위 | 한국 (South Korea) | 72% |
| 2위 | 호주 (Australia) | 71% |
| 2위 | 독일 (Germany) | 71% |
| 2위 | 미국 (USA) | 71% |
| 5위 | 영국 (United Kingdom) | 70% |
| 6위 | 프랑스 (France) | 69% |
| 7위 | 일본 (Japan) | 63% |
| 7위 | 싱가포르 (Singapore) | 63% |
| 9위 | 인도 (India) | 57% |
🥇 한국, 실제 업무 몰입도 1위 달성!
조사 결과,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근무 시간의 **72%**를 실질적인 업무에 집중하며,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생산성 몰입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한국 직장 문화가 결과 중심의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한국, 실질적 생산성 1위의 비결은?
한국이 ‘일하는 척’ 순위에서는 최하위였지만, 반대로 **’실제적이고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에서는 7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한국의 직장 문화가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가 단순히 긍정적인 신호만은 아닙니다.
높은 실질 업무 비율은 한국 직장인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거나, 불필요한 수행적 업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 상위권 국가들의 특징 및 시사점
1. 아시아 국가의 ‘양극화’:
- 한국이 1위를 차지한 반면, **일본(63%), 싱가포르(63%), 인도(57%)**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아시아 국가 내에서도 업무 문화의 현대화 및 효율 추구 정도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도는 ‘일하는 척’하는 시간(43%)이 가장 길어 실제 업무 시간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2. 서구 선진국의 안정적인 집중도:
- 호주, 독일,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은 71%의 높은 비율로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유연 근무와 디지털 협업 도구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줄이고, 직원들이 핵심 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3. ‘디지털 HQ’의 중요성:
- Slack 리포트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일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디지털 HQ(Digital Headquarters)**를 통해 모든 정보와 소통을 한 곳에 집중하고, 자동화 기능을 활용하여 반복적인 잡무를 줄이는 것이 실제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Slack 리포트는 우리에게 **’진짜 생산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단순히 오래 앉아 있거나 바쁘게 보인다고 해서 성과가 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1.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줄이기:
- 이메일이나 메신저 답장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비동기적 소통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Slack과 같은 디지털 HQ(Digital HQ) 도구를 활용해 꼭 필요한 정보만 공유하는 채널을 구축하세요.
2. 목표 기반의 측정 도입:
- 단순히 ‘근무 시간’이나 ‘접속 시간’이 아니라, 핵심 목표(OKR, KPI) 달성 여부로 성과를 측정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활동보다는 결과에 집중하세요.
3. 자동화 도구 적극 활용:
- 반복적이고 단순한 ‘수행적 업무’는 자동화 도구를 이용해 줄이세요. 직원들이 더 가치 있는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세요.
이 리포트는 전 세계 기업들이 ‘바쁜 척’을 멈추고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눈에 보이는 바쁨에 속고 있지는 않나요?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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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la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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