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전략: 자녀 공제 누구에게 몰아줘야 유리할까?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누구에게 자녀 공제를 몰아줘야 할까?”라는 질문은 단순히 한 명의 선택이 아니라, 부부 전체의 ‘결정세액 합계’를 줄여야 하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맞벌이 부부가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과 함께, 자녀 공제를 포함한 지출 항목별 최적의 배분 전략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부부 중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 무조건 유리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체로 그렇지만, 예외가 존재한다”입니다.

우리나라의 소득세는 소득이 높을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세율 구조입니다.

  • 기본 원칙: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높은 세율 구간(예: 24%, 35% 등)에 있다면, 공제를 통해 과세표준을 낮췄을 때 절세 효과가 더 큽니다.
  • 주의점: 만약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이미 각종 공제로 인해 낼 세금이 거의 없는 상태(결정세액 0원)라면, 추가 공제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이때는 차순위 소득자에게 공제를 넘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2. 의료비 공제는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의료비의 역설)

많은 분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입니다. 인적공제와 달리 의료비는 소득이 낮은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의료비 공제의 ‘문턱’ 때문입니다.

  • 의료비 공제 조건: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해서 지출한 금액부터 공제가 가능합니다.
  • 예시:
    • 남편(연봉 7,000만 원): 의료비 210만 원 이상 써야 공제 시작
    • 아내(연봉 3,000만 원): 의료비 90만 원 이상만 써도 공제 시작

따라서 부부 중 소득이 낮은 쪽으로 의료비를 몰아주면, 공제 문턱을 쉽게 넘길 수 있어 환급액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3. 신용카드 사용액 전략: 누구 카드를 써야 했을까?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공제 역시 의료비와 비슷하게 ‘문턱’이 존재합니다. 총급여의 25%를 초과하여 사용해야 공제가 시작됩니다.

  • 전략 1 (소득 차이가 클 때): 소득이 낮은 배우자의 카드를 집중 사용하여 25% 문턱을 빨리 넘기고 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 전략 2 (소득이 비슷할 때): 각자 25%를 넘길 수 있다면, 그 이후 지출분은 세율 구간이 높은 사람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핵심: 부부간 카드 사용액은 합산되지 않습니다. 연초부터 전략적으로 한 명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했는지가 관건입니다.

4. 자녀 인적공제, 부모가 나누어서 받을 수 있을까?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전략: 자녀 공제 누구에게 몰아줘야 유리할까?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전략: 자녀 공제 누구에게 몰아줘야 유리할까?: AI 이미지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결론은 “안 됩니다”입니다.

  • 중복 공제 불가: 한 명의 자녀를 부모가 동시에 인적공제(기본공제 150만 원)를 받을 수 없습니다.
  • 쪼개기 불가: 자녀가 1명인데, 아버지는 기본공제를 받고 어머니는 교육비 공제를 받는 식으로 나누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인적공제를 받는 사람이 그 자녀와 관련된 교육비, 의료비, 보험료 공제를 모두 가져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 단,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첫째는 아빠가, 둘째는 엄마가 나누어 공제받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때 부부의 소득 격차를 고려하여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합니다.

5. 부부 각자의 세율 구간(과세표준) 확인하는 법

최적의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본인이 현재 어느 세율 구간에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 없이 아래 표와 절차를 참고하세요.

[소득세율표 (2024년 귀속 기준)]

과세표준 구간세율
1,400만 원 이하6%
1,400만 원 ~ 5,000만 원15%
5,000만 원 ~ 8,800만 원24%
8,800만 원 ~ 1억 5,000만 원35%

확인 방법:

  1. 국세청 홈택스(손택스) 접속
  2.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이용 (매년 10월경 오픈)
  3. 작년도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의 ‘과세표준’ 항목 확인
  4. 만약 연봉에서 각종 비과세와 소득공제를 뺀 금액이 구간 경계(예: 5,000만 원)에 걸쳐 있다면, 공제 몰아주기를 통해 하위 세율 구간(15%)으로 내려가는 전략이 가장 강력합니다.

6. 요약: 맞벌이 부부를 위한 황금 공식

항목유리한 방향이유
인적 공제소득 높은 배우자높은 세율 적용으로 절세 효과 극대화
의료비 공제소득 낮은 배우자총급여 3% 문턱을 넘기기 쉬움
신용카드 공제소득 낮은 배우자총급여 25% 문턱을 넘기기 쉬움
보험료 공제인적공제 받는 사람기본공제 대상자가 아니면 공제 불가

7. 면책특권 (Disclaimer)

본 게시물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개별적인 세무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세법 개정이나 개인의 소득 구성(이자, 배당, 사업소득 등)에 따라 최적의 전략은 변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세액 계산을 위해서는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모의계산을 이용하시거나 전문 세무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로 인해 발생하는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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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팁: 가장 정확한 방법은 국세청 홈택스의 ‘맞벌이 부부 절세 안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부부 모두가 자료 제공 동의를 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어떤 시나리오가 부부 합산 세금을 가장 적게 내는지 시뮬레이션해 줍니다. 1월 중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오픈 직후 반드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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