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티스토리가 2023년 7월 부터 티스토리 블로그 내에 자체적으로 구글 애드센스의 코드를 강제 삽입하면서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로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수익 감소 현상은 필연적으로 다가왔고, 블로거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소 30%에서 많게는 70% 이상 광고 수익이 급감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에 있었던 카카오 데이터 화재 센터로 티스토리 검색 순위가 바뀌면서, 네이버나 구글 검색 엔진 노출 빈도가 줄어드는 등 일련의 사태를 겪었던 티스토리의 내홍이 격화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무료 서비스인 티스토리를 떠나서 유료 서비스인 워드프레스로 이전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티스토리의 수익이 약 50% 이상 급감해서, 티스토리의 내용들을 옮기지는 않고, 워드프레스 채널을 새로 만들어서 운영중입니다.
카카오 애드핏 대신 애드센스 코드 삽입 이유?
카카오는 구글의 애드센스나 네이버의 애드포스트처럼 자사의 광고채널이 따로 있습니다.
카카오 애드핏이라고 불리는 회사인데,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2023년 초 티스토리에서 자체 광고를 삽입한다고 밝혔을 때, 당연히 자회사인 애드핏 광고를 달 것이라고 여겨서 별 다른 동요의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티스토리는 본인들의 회사의 광고채널인 애드핏을 사용하지 않고, 구글의 애드센스 코드를 강제로 삽입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수익을 가져가기 시작한 겁니다.
티스토리 측은 포스팅 최상단이나 최하단에 랜덤으로 자신들의 애드센스 광고를 삽입한다고 밝혔지만, 몇 %의 확률의 랜덤일지는 모르지만 거의 대부분이 최상단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광고 유입의 대부분이 최상단 광고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딱 1개의 광고만 삽입하지만, 상당수의 광고수입을 티스토리가 가져간다고 볼 수 있는 셈이지요.
티스토리 유료화 정책은 이 방법 밖엔 없었을까?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강제 광고 삽입 사태가 일어나게 된 배경으로, 티스토리는 호스팅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막대한 호스팅 비용에 대한 부분을 근거로 들어, 일부 유료화 정책으로 변경할 것을 암시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주 검색엔진은 네이버이듯이, 티스토리의 주요 노출 검색엔진은 카카오에서 인수한 다음입니다.
사실 네이버의 경우, 지식인 서비스로 다음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로 올라간 이후, 블로그 서비스로 확고한 부동의 1인자 자리를 지키게 된 계기입니다.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에는 광고성 글들이 넘쳐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검색해서 블로그 검색 값을 보고 있습니다.
사실 티스토리도 다음이 인수한 블로그이고, 다음에서 자체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였던 다음 블로그 서비스는 종료된 바 있습니다.
카카오에서 다음 검색 엔진을 띄우기 위해 이런 저런 노력을 다했지만, 점유율에선 별 다른 성과가 없었고, 호스팅 비용만 먹어대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눈엣가시처럼 보일 수도 있었겠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티스토리는 유료화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유료화의 방식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광고서비스가 아닌, 남의 광고를 달고 그것도 유저들의 광고를 빼앗는 느낌이 드는 방식으로 처리한 유료화 정책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티스토리도 없어질 지 모르니, 워드프레스로 이사 가자
얼마전에 기사로 카카오에서 다음 검색엔진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이전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카카오가 궁극적으로 다음을 분사하거나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서는 돌고 있다는 소리죠.
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준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14% 순으로 다음이 검색엔진으로 돈을 벌기 힘든 구조의 점유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가 다음을 매각한다면, 티스토리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와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에는 한 몸이라고 느껴지지만, 다음과 티스토리는 한 몸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구조입니다.
광고툴도 다음 것이 아닌 구글의 애드센스를 차용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 말은 카카오가 다음을 매각할 수도 있는데, 티스토리를 끝까지 가져가야 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는 소리죠.
그렇다면 티스토리 역시 다음 블로그처럼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없어지는 서비스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티스토리 글을 워드프레스로 옮겨오지는 않았고, 티스토리는 그냥 내비두고, 워드프레스에 글을 쓰는 방식으로 바꾼 셈이죠.
우선은 방문자가 많지는 않을테니 1년에 약 5만원 이내의 돈으로 호스팅과 도메인을 구입해서 워드프레스를 만들었습니다.
워드프레스 카테고리 안에서는 워드프레스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