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 땅의 공시지가가 5.56% 하락하면서, 부동산 하락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상승만 하던 공시지가가 14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2021년의 고점을 뒤로 하고, 2022년 부터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으며,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로 기록됐고, 주거 지역으로 한정하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최고가 공시지가 1위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서울에서 가장 땅 값이 비싼 곳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전국 최고가 공시지가로 보시면 됩니다.
서울 공시지가 1위인 이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죠.
2004년부터 무려 21년 째 최고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입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보다 7.9% 내린 1㎡당 1억 7,410만원을 기록했는데,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무려 5억 7,453만원의 가격입니다.
지번은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1가 24-2이고, 도로명은 명동8길 52입니다.
19년 전인 2004년 1㎡당 4,190만원(1평당 1억 3,85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1990년부터 공시지가를 평가한 이래 14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서울 중구 명동2가 33의2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금년도 공시지가가 ㎡당 3천800만원(1억2천560만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지킨 공간입니다.
19년 전에 평당 1억 3,851만원에서 2023년 5억 7,453만원으로 약 315%가 상승하면서, 4배가 넘는 상승을 했습니다.
서울 주거지역 최고가 공시지가 1위 아크로리버파크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공시지가가 1㎡당 2,780만원으로 주거 지역 중에 가장 높은 땅값을 기록했습니다.
반포 한강공원을 인접하고 있으며, 한강뷰와 올림픽대로에 진입할 때 용이한 지리적 장점이 높은 공시지가를 기록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평당으로 환산할 경우, 1평당 땅값은 9,174만원으로 1평당 1억 원에 근접한 공시지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최저가 공시지가 1위 도봉동 산30 자연림
서울 최저가 공시지가는 기록한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1㎡당 6,710원의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위에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도봉산 정상과 머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자연림입니다.
평당 환산하면, 1평에 22,143원의 가격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과 싼 땅의 가격 차이는?
정리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
1㎡당 1억 7,410만원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거지역 땅
1㎡당 2,780만원
서울에서 가장 싼 땅
1㎡당 6,710원
서울에서 가장 싼 땅은 가장 비싼 땅보다 25,946배가 비쌉니다.
이 이야기는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싼 땅 25,946평이 있어야, 가장 비싼 명동의 땅 1평을 살 수 있다는 소리겠죠.
서울에서 가장 싼 땅은 서울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보다 4,143배가 비쌉니다.
이 이야기는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싼 땅 4,143평이 있어야, 주거지역 중 가장 반포동의 땅 1평을 살 수 있다는 소리겠죠.
부동산에도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특히 서울의 중심부와 외곽부의 가격 차이도 점점 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