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기반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을 반려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에 불복하는 그레이스케일의 검토 청원을 미 법원이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DC 법원은 SEC의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부적절하게 거부한 것으로 판결하며, 재심 청원을 받아들이고 SEC의 명령을 무효화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전에 비트코인 신탁(GBTC)의 현물 BTC ETF 변환 신청을 했으나 SEC가 이를 반려한 바 있으며, 그레이스케일은 해당 결정에 불복하는 검토 청원을 법원에 제출했는데,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번 판결에 따라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BTC ETF 변환 신청을 다시 검토해야 하며, 이 결정에 따라 비트코인은 26,000달러 안팎에서 시세에서 28,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바 있습니다.
법원의 SEC와 그레이스케일 소 판결문
법원은 판결물을 통해 이번 판단을 내린 이유는 “그레이스케일의 제안에 대한 거부는 자의적인 것이었다”며 “SEC가 앞서 두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지만 그레이스케일이 제안한 현물 비트코인 ETF 변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를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했다”며 “일관된 설명이 없다면 유사 제품을 규제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하며, “따라서 우리는 그레이스케일의 검토 청원을 승인하고 위원회의 명령을 무효화한다”고 공표했습니다.
법원의 판결문을 받아 본 SEC 대변인은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법원의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고 의지를 암시했습니다.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법원의 이날 판결에 따라 SEC가 블랙록(BlackRock)을 포함한 다른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블랙록이 6월 말에 제출한 서류로 인해 비트코인은 큰 반등을 했고, 피델리티 역시 블랙록과 비슷한 상품 출시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 기업 톱 3에 꼽히는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요청한 것만 봐도 비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는 물론 자산 관리자들을 시장에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시기는?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한 것만 봐도 시기가 문제일 뿐, 언젠가는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결국에는 그 시기가 언제인가? 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을 뿐이죠.
위의 이미지를 보면 2번째의 블랙록과 끝에서 두 번째 피델리티의 일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의 1차 데드라인은 2023년 9월 2일이고, 피델리티 역시 같습니다.
그 이후 일정은 2023년 10월 17일, 2024년 1월 15일, 마지막 날이 2024년 3월 15일입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2024년 4월 7일 정도로 예상이 됩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시기가 앞당겨 졌으면 좋겠지만, 섣부른 예측은 금물입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미국의 경제 위기 등 글로벌 경제가 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ETF 승인이 전 세계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