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후 나타나는 안면 홍조, 불면, 질건조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 대체 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을 선택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편 HRT와 유방암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많은 여성분들에게 혼란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연구 최신자료를 바탕으로 HRT 관련 유방암 위험성, 가족력, 패치 vs 경구약, 중단 후 증상 변화, 치료 적정 시기 등을 정리해 드립니다.
1. HRT는 유방암 위험을 얼마나 높이나요?
상대 위험도(Relative Risk)와 절대 위험도(Absolute Risk)
국제 유방암 재단 및 보건기관 자료를 보면, HRT는 유방암 위험도를 다소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적으로는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합 요법은 상대적으로 가장 관련성이 있는 유형입니다. 일부 연구에서 병합 요법을 5년 이상 지속한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것은 상대 위험도(relative risk)이고 절대적으로는 증가폭이 작습니다. 예를 들어 50~79세 여성에서 매년 10,000명 중 약 6~9명의 추가 발생 정도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 반면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은 자궁이 없는(자궁절제술 시행)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 증가가 거의 없거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 일부 모델링 연구에서는 50~60세 사이 HRT 5년 사용 시 일반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약 9.8%에서 11.0%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실제 암으로 인한 사망 증가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HRT는 완전히 안전하거나 무관심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 증가를 보이지만 특정 유형과 사용기간에 따라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위험 증가 요인
유방암 위험 증가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다소 높게 관찰됩니다.
- 프로게스틴이 포함된 병합 치료
- 오랜 기간(5년 이상) 지속 사용
- 이미 유방암 위험이 높은 요인(밀도 높음, BMI 낮음 등)이 있는 경우
반대로, 짧은 기간(1~3년 이하) 사용에서는 유방암 위험의 유의한 증가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2. 가족력(유방암 병력)이 있으면 HRT를 절대 먹으면 안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금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기준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BRCA1/2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HRT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과거 유방암 환자에서 HRT 복용은 재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 반면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BRCA 변이 보유자라도 HRT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경향을 보고하는 결과도 제시되고 있어(아직 초기 연구), 상황에 따라 전문 의료진과 리스크-베네핏을 개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가족력이 있더라도 절대적으로 금지해야 할 약은 아니지만, 유방암 경험자나 고위험군일수록 치료 선택 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수입니다.

3. 저용량 호르몬 패치는 먹는 약보다 간에 무리가 덜 가나요?
경구용과 달리 경피용 패치(붙이는 타입)는 장점이 있습니다.
- 간을 직접 통과하지 않음: 경구용 약물은 소화기관과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 효소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패치/젤 형태는 이러한 1차 통과 효과(first-pass effect)가 적어 간 부담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또한 병합 요법의 경우 같은 용량이라도 경피 투여가 혈액응고 인자 및 트롬보시스(혈전) 위험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일반적인 경향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 연령, 간 기능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투여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HRT를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심해지나요?
HRT를 중단하면 개인차가 있지만 폐경 증상은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안면 홍조, 불면, 질건조증 등 원래의 폐경 증상은 HRT 중단 후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다만 중단 직후부터 모든 증상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감소하기도 합니다.
즉, 증상 관리가 목적이라면 HRT 중단 후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 기간 및 중단 계획은 전문의와 충분히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HRT를 시작하기 가장 적절한 ‘골든타임’ 시기는 언제인가요?
최근 연구와 가이드라인에서는 ‘타이밍 가설(timing hypothesis)’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시합니다.
- 폐경 직후(폐경 전후 10년 또는 50~59세 사이)에 시작할 때 전반적인 리스크-베네핏 프로필이 가장 좋은 경향이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이 시기에는 심혈관계 이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유방암이나 치매 등의 위험 증가도 상대적으로 더 낮은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대로 폐경 후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에서 시작하면 일부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타이밍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중요합니다.
마무리 요약
- HRT는 유방암 위험을 다소 증가시킬 수 있으나, 절대 위험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절대 금기는 아니지만, 위험이 있는 경우 전문 상담이 필요합니다.
- 저용량 패치형은 간 부담이 적고 부작용 프로필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중단 시 폐경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장 적절한 치료 시작 시기는 폐경 직후입니다. 위키백과
면책특권
본 글은 교육적 목적으로 제공되는 정보이며 개인별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치료 계획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 남성 갱년기 증상 자가진단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까지 한 번에 정리 (2026년 기준)
- 갱년기 브레인 포그, 치매 신호일까? 원인과 개선 방법 총정리
- 갱년기 피부 맞춤 솔루션: 에스트로겐 저하로 인한 피부 건조 및 탄력 관리
- 폐경 후 급격한 뱃살 감소 식단과 근력 운동: 갱년기 여성 맞춤 가이드
- 갱년기 불면증 완화, 마그네슘 오일 사용법 완벽 가이드
- 40대 후반 생리 불순, 갱년기 시작 신호 확인법
- 여성 갱년기 영양제 비교: 회화나무열매 vs 피크노제놀, 내게 맞는 성분은?
#호르몬대체요법 #HRT #유방암위험 #폐경기치료 #유방암예방 #건강정보 #의학팩트체크 #갱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