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나가려면 김포공항이 아닌 인천의 영종도 공항으로 가야 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종도는 공항 아니면 을왕리 해수욕장 정도 가려고 가는 동네였는데, 최근 영종도 신도시가 생기고, 미단시티 등이 생기면서 빵집과 베이커리 카페 등 놀거리가 많아지는 분위기를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를 볼 수 있고, 차량도 가장 적게 막히는 편인 영종도의 을왕리와 선녀바위 해수욕장을 자주 놀러 갔던 것 같네요.
며칠 전에 처음 가보고, 푸가스가 너무 맛있어서 2번째 방문하는 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종도 을왕리 빵집, 푸가스가 맛있는 캠프닉 베이커리 카페, 빌리앤오티스입니다.
빌리앤오티스 위치
저는 자동차를 타고 방문해서 잘 몰랐지만, 영종역 2번 출구에서 943m를 걸어오시면 대중교통으로 이용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차로 방문 했을 때는 워낙 뜬금없는 허허 벌판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는 동안에도 이곳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있는 거 맞나? 라는 의구심을 품으면서 방문했네요.
주차장도 상당히 넓은 편이고, 노출 콘크리트 방식의 외관은 흡사 갤러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느낌을 줍니다.
캠프닉이 가능한 빌리앤오티스
빌리앤오티스에서는 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인 캠프닉, 혹은 캠크닉이 가능합니다.
주차장 옆으로 천막과 캠핑 테이블, 의자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빵과 커피를 구매 후 야외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9월 초임에도 30도가 훌쩍 넘는 더운 날씨 때문에, 아무도 밖에서 드시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가 되면, 캠프닉이 가능한 멋진 공간이 될 듯 하군요.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역시 노출 콘크리트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테이블이나 의자 등이 고급 원목 느낌으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짙은 나무 색감이 콘크리트 색감과 어울려 묘하게 어울리는 듯한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실내 공간도 워낙 넓어서 여유롭게 빵과 커피를 즐기기 좋은 듯한 공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빵을 판매하는 빌리앤오티스
요새 빵집들은 보통 밥 처럼 먹는 유럽식 빵들과 일본식 디저트 류 위주로 파는 빵집들로 나뉘어져 있는 듯 한데, 빌리앤오티스의 경우는 적절하게 섞여 있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빵집들에서 많이 보이는 디자인의 흔한 빵들이 아니라, 꽤나 다양하면서 다채로운 빵의 종류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푸가스가 맛있는 빌리앤오티스
빌리앤오티스의 전반적인 빵의 스타일은 바삭바삭함이 컨셉인 듯 했습니다.
빵과 과자 사이의 식감으로 바삭한 식감의 빵들이 일품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빵은 올리브 할라피뇨 푸가스와 페퍼로니 에멘탈 치즈 푸가스 였습니다.
각각 5,800원의 가격이었고,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서 탄생한 푸가스는 빵 반죽에 올리브유, 허브 등을 첨가하여 구워낸 나뭇잎 모양의 납작한 빵을 뜻하는데 곡물 느낌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네요.
특히 올리브 할라피뇨 푸가스가 더 맛있었는데, 매콤한 할라피뇨와 올리브 특유의 맛이 더해져서 요 근래 먹었던 빵 중에 가장 맛있고 기억에 남는 빵이 아닐까 싶었네요.
빵이 맛있는 베이커리 카페 빌리앤오티스
전반적으로 빵들이 맛있고, 바삭한 식감이 기본적으로 탑재 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의 빵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상당히 만족감을 가질만한 베이커리 빵 카페입니다.
위의 이미지인 쪽파 어니언 크림샌드가 잘 나가는 제품인 듯 한데, 크림치즈가 상당히 고급스러운 맛을 내고, 신 맛이 조금 덜 나면서 맛있더라구요.
역시나 바삭한 식감의 빵이 맛있었습니다.
만족감을 준 영종도 을왕리 빵집 빌리앤오티스
패스츄리 계열의 빵도 바삭한 식감이 주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며칠 만에 2번 방문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했던 빵집입니다.
영종도에 맛있는 빵집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그 중에 손에 꼽을 만한 빵집이 빌리앤오티스가 아닐까 싶네요.
바닷가 근처의 관광지 베이커리 카페가 아닌, 허허벌판에 위치한 곳으로 오직 빵의 맛과 실력으로 자리를 잡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종도나 을왕리 쪽에 놀러오셔서, 빌리앤오티스에 한번 쯤 들르셔서 빵과 맛있는 음료수를 즐기신다면, 누구나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고 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